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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다던 안철수, 왜 싱크탱크에?…전대 개입설 확산

정치

연합뉴스TV 떠났다던 안철수, 왜 싱크탱크에?…전대 개입설 확산
  • 송고시간 2018-08-23 22:30:20
떠났다던 안철수, 왜 싱크탱크에?…전대 개입설 확산

[앵커]

외국으로 떠나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자신의 싱크탱크에 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소문으로 떠돌던 전당대회 개입 시비가 확산되는 등 당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 바른미래당 전 의원> "저는 오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나 독일로 출국했던 안철수 전 의원.

그러나 지난 수요일(22일), 서울 마포의 싱크탱크인 미래 사무실에 있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취재하던 기자와 마주치자 안 전 의원은 비상계단을 통해 황급히 자리를 피했습니다.

<현장음> "(아 대표님 무슨 죄 지으신 게 아니잖아요)…"

안 전 의원 측은 "독일 비자 발급을 위해 잠시 돌아온 것"이라며 전대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사무실에서 박주원 전 최고위원과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이 안철수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선 안심의 막후 개입설이 뜬소문만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여론조사 예비경선 전 이태규 사무총장은 역시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에서 안철수계 인사들과 만나 손학규 후보 지원 방안을 논의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후보는 비아냥과 반어법을 섞어가며 안 전 의원의 처신을 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후보자는 "의도하지 않았어도,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유리한대로 안 전 의원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비경선 직후 불거진 여론조사 당원명부 조작 시비와 언론 보도로 알려진 당 사무처 업무추진비 의혹까지 잇단 잡음 속에서 안 전 의원은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 독일로 출국해 1년 이상 머물 계획이라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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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