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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 조심조심…40분 더 걸린 '금강산 가는 길'

사회

연합뉴스TV 빗길에 조심조심…40분 더 걸린 '금강산 가는 길'
  • 송고시간 2018-08-24 21:18:03
빗길에 조심조심…40분 더 걸린 '금강산 가는 길'

[뉴스리뷰]

[앵커]

태풍 솔릭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금강산까지 가는 길은 편치 않았습니다.

상봉단 도착 시간이 예정보다는 조금 늦어졌지만, 행사에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상봉단이 금강산을 향해 출발하던 시각, 강원도 속초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혹시라도 미끄러질까 휠체어를 타고, 부축을 받으며 버스까지 가는 걸음걸음이 더 조심스럽습니다.

<천해성 / 통일부 차관> "태풍때문에 걱정끼쳐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빗속에서도 갈 수 있게 돼서 다행이고요. 저희가 금강산 상황도 계속 챙겨보고 있습니다."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는 어르신들이 비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소요시간도 줄이고자 모두 버스에 탄 채로 출경심사를 했습니다.

다만 북측에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80세 이상 고령자와 휠체어를 탄 경우만 버스에서 심사를 하고, 가족 등은 내려서 출입심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절차를 간소화했지만 아무래도 빗길이다보니 당초 오후 1시로 예정됐던 도착시간은 40여분 늦어졌습니다.

출발지인 속초와 마찬가지로 금강산 주변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온정각에서 늦은 점심식사 후 상봉단은 꿈에 그리던 북한의 가족을 만났습니다.

도착이 늦어진 탓에 첫 단체상봉도 예정보다 15분 늦게 시작됐지만 진행에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남북은 이산가족면회소 시설의 배수, 전기공급 등이 태풍으로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밤새 점검하며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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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