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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협상 다시 '안갯속'…평화 프로세스에 영향은?

정치

연합뉴스TV 북미협상 다시 '안갯속'…평화 프로세스에 영향은?
  • 송고시간 2018-08-26 09:13:08
북미협상 다시 '안갯속'…평화 프로세스에 영향은?

[앵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로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불투명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변수로 북미 협상 교착이 심화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체제 구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로 인해 북한의 '핵 신고 리스트' 제출과 유엔총회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빅딜'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북미협상 상황을 고려해 날짜를 정하지 못한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도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북미간 비핵화 이견이 좁혀지면, 곧바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 선언과 평화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려는 구상이 난관에 부닥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한미 공조를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새로운 사업의 확대나 남북 연락사무소 같이 기존 사업의 이행 부분에 있어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국의 개입 의혹이 상황을 꼬이게 만드는 형국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이유로 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북미 대화에까지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조성렬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기 때문에 또 북한의 최근 분위기도 트럼프 대통령과 실무진을 분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호 힘겨루기를 하고 있지만 판을 깨려는 생각은 아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를 알리는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곧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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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