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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법원' 비판여론 비등…검찰, 임종헌 금주 소환 유력

사회

연합뉴스TV '방탄 법원' 비판여론 비등…검찰, 임종헌 금주 소환 유력
  • 송고시간 2018-08-26 20:28:55
'방탄 법원' 비판여론 비등…검찰, 임종헌 금주 소환 유력

[뉴스리뷰]

[앵커]

눈 밖에 난 판사와 변호사를 사찰하고, 재판을 도구로 삼아 권력층과 거래를 한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과정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양 전 대법원장의 '오른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인데요.

수사의 칼끝이 턱밑에까지 와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비리에 연루된 판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검찰총장까지 협박하려 모의한 양승태 대법원.

검찰총장 낙마라는 시나리오까지 염두한 이 음모는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의 USB에 담겨있었습니다.

협박성 메시지를 검찰총장에 직접 전하는 일도 임 전 차장의 임무였습니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현직 판사들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재판을 거래 수단으로 삼고 이를 지시한 것도 임 전 차장이었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판사가 빼낸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를 보고받은 인물 역시 임 전 차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관 업무를 총괄했던 임 전 차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최측근으로, 검찰은 지난달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이어 주변인 조사를 통해 '사법농단' 실체 파악과 증거 확보에 주력한 검찰의 다음 타깃은 임 전 차장이 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임 전 차장 조사는 검찰 수사가 당시 '정점'인 양 대법원장까지 뻗어날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잇단 압수수색 영장 기각으로 법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임 전 차장 소환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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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