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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야 '올드보이'…협치 방정식 풀어낼까

사회

연합뉴스TV 돌아온 여야 '올드보이'…협치 방정식 풀어낼까
  • 송고시간 2018-08-26 20:33:54
돌아온 여야 '올드보이'…협치 방정식 풀어낼까

[뉴스리뷰]

[앵커]

노무현 정부 시절 인사들이 속속 귀환하고 있습니다.

한때 동거동락했던 이들은 지금은 흩어져서 여야 각 정당을 이끌게 됐는데요.

올드보이 전성시대를 연 이들이 협치로 손발을 맞출지, 대립각을 세울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권의 새 지도부가 과거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친노 좌장입니다.

친노에서 친문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구현할 백전노장으로 평가됩니다.

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나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때 노무현 정부의 정책 브레인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행정수도 건설과 종부세 도입 등 굵직한 정책을 지휘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여기에다 바른미래당 당권 도전에 나선 손학규 상임고문은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 당시 이해찬·정동영 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올드보이'들이 정치권 전면으로 나선 상황인데, 정치권의 시선은 엇갈립니다.

무엇보다 여야 5당이 서로 얽히코설킨 협치 방정식을 이들이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만큼 협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과 오랜 기간 정치를 한 '베테랑'들이 자신의 뜻을 쉽게 굽히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뒤섞입니다.

일단 보수진영에 대립각을 세웠던 이해찬 신임 대표는 "최고 수준의 협치를 하겠다"며 야당에 대화의 손짓을 보냈습니다.

지역구도와 양극화를 타파하자며 대연정까지 제안했던 노무현 정신이 여야 협치로 되살아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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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