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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터지는 재벌가 욕설…이번엔 대웅제약 회장

사회

연합뉴스TV 심심하면 터지는 재벌가 욕설…이번엔 대웅제약 회장
  • 송고시간 2018-08-27 21:23:59
심심하면 터지는 재벌가 욕설…이번엔 대웅제약 회장

[뉴스리뷰]

[앵커]

재벌가 2세의 욕설, 폭언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번엔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업무 회의나 보고 자리에서 심한 욕설을 했다는 갑질 논란인데요.

윤 회장은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욕설, 폭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회의나 보고 자리에서 정신병자, 쓰레기 등의 표현은 물론 입에 담기조차 힘든 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이 기업의 한 전 직원은 "윤 회장이 그런 수준의 욕설을 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은 파문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경영 일선에서 즉각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재벌가의 욕설과 갑질 논란은 총수 일가뿐만 아니라 기업, 사회적 문제로 자주 비화됐습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는 욕설 고함과 손찌검 논란을 일으켰고 두 딸인 조현아, 조현민씨의 땅콩 회항과 물벼락 갑질에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휘청거렸습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에 이어 아들 김동선 씨도 폭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굴지의 재벌가 뿐만이 아닙니다.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은 경비원 폭행에 이어 치즈 통행세, 보복 영업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과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도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총수 일가의 기형적 지배구조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김진방 /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최고경영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부적절한 관행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자리를 위협받지 않는다는 현실에 큰 이유가 있다고 보고요. 이러한 문제는 이사회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와 연관이…"

잊을만하면 터지는 재벌가의 폭언과 욕설 논란. 하지만 도덕성 문제나 안하무인격 사건으로 경영권을 제한하기가 쉽지 않아 이러한 추태가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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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