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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립초 통학버스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도입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공립초 통학버스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도입
  • 송고시간 2018-08-28 09:41:36
서울 공립초 통학버스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도입

[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혼자 남겨진 아이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서울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에 '잠자는 어린이 확인장치'가 설치됩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통학버스 운전기사가 하차하지 않고 남아있는 아이들이 없는지 차량 내부를 살핍니다.

맨 뒷자리까지 이동해 전용 앱이 설치된 휴대폰을 단말기에 갖다댑니다.

차량 앞뒤에 붙어있는 단말기까지 모두 세 곳을 체크해야 확인 절차가 끝납니다.

서울시가 공립초등학교 53곳의 스쿨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Sleeping Child Check System)'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교통 카드에 이용되는 근거리무선통신 기술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입니다.

단말기에 태그를 하면 학부모와 학교 관리자에게 안전 하차 여부가 동시에 전달됩니다.

태그를 하지 않으면 운전자와 탑승보호자의 스마트폰, 학교 관리자 컴퓨터에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립니다.

<이영완 / 덕수초등학교 교감> "사고라는 건 언제나 예기치 않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학부모들이) 좀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장치가 되지 않을까…"

현행법상 통학버스 운전자는 하차 시 남은 아이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운전자 개인의 주의력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한계 탓에 '잠자는 어린이 확인장치' 를 도입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이 잇따랐습니다.

서울시는 등하굣길 여건이 열악한 공립초등학교가 더 있다고 보고 내년에는 스쿨버스 운영을 58개교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seonghye.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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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