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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게릴라성 물폭탄…시간당 40㎜ 폭우 주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중부 게릴라성 물폭탄…시간당 40㎜ 폭우 주의
  • 송고시간 2018-08-28 21:57:10
중부 게릴라성 물폭탄…시간당 40㎜ 폭우 주의

[앵커]

연일 게릴라성 호우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는 중부지방에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연일 전국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경남 산청 등 지리산 부근에는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관측 이래 두 번째로 짧았던 올해 장마철 전체 강수량 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특히 이번 비는 폭우 구름이 지역을 옮겨다니는 이른바 게릴라성 호우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울산 등 영남지방, 월요일 광주에 이어 오늘(29일)은 대전에 시간당 70mm 안팎의 기습 물폭탄을 떨어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비구름대가 장마전선 처럼 남북을 오르내리며 폭우를 퍼붓고 있는 것입니다.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고 있는데, 두 공기 덩이들의 힘겨루기에 비구름 통로가 매우 좁게 만들어져 국지적으로 폭우 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강수대가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형태를 띄면서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고 기압골 위치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 변동성이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으로 올라왔습니다.

내일(30일)까지 경기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시간당 40mm 이상의 폭우와 함께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집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도엔 150mm, 충청 지방엔 5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반면 대구와 광주를 포함한 남부 내륙에선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 만큼 하천 인접 지역과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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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