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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과 보조 맞추기 어렵다"…한미동맹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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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美 "한국과 보조 맞추기 어렵다"…한미동맹의 향방은
  • 송고시간 2018-08-29 15:02:54
美 "한국과 보조 맞추기 어렵다"…한미동맹의 향방은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유력 언론이 고위 당국자의 말을 통해 한미간 불협화음을 부각시켰습니다.

북미 협상이 기로에 선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소개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스탠퍼드대의 한반도 전문가 대니얼 스나이더 교수에게 "한국과 보조를 맞추는데 큰 문제가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는 겁니다.

미국은 최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문제 등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를 너무 서두르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 정부가 공식적으론 문제 삼지 않고 있고 우리측도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태도여서 갈등이 표면화되진 않고 있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미측과 관련사항들에 대해 항상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미간 협상이 교착 국면의 장기화를 넘어 갈등의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면 한미관계도 껄끄러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북미간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북한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남한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깊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미 사이에 낀 듯한 남한의 처지가 어려운줄 알면서도 북한은 집요하게 관계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추가 제재에 나선 미국을 반통일세력이라고 비난하면서 "남북이 힘을 합쳐 통일 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와 한미동맹의 선순환 동력을 유지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선 중재 역할을 키우기 위한 묘수 찾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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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