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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화창하게 갠 기업 vs 장대비 맞은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화창하게 갠 기업 vs 장대비 맞은 기업
  • 송고시간 2018-09-02 09:00:01
[기업기상도] 화창하게 갠 기업 vs 장대비 맞은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태풍 쉽게 넘기나 했더니, 장대비가 할퀴고 갔습니다.

꺼져가는 경기불씨 살리려면 24시간이 모자란데, 경제이슈가 정치논란으로 번져 입씨름으로 한 주 다 보냈는데요.

그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출발합니다.

먼저 연예비즈니스 1등 SM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키이스트입니다.

한 주간 방탄소년단 수혜주로 떴습니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이 활동 재개했습니다.

나흘만에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 9만명 모인 공연으로 화제죠.

그럼 뜰 곳은 소속사 빅히트일텐데, 증시는 두 회사도 주목합니다.

방탄소년단 해외활동은 키이스트의 자회사 몫이고 SM은 키이스트를 인수했기 때문입니다.

SM은 소속 연예인들의 호조도 겹쳐 몸값 1조 회복했습니다.

돈 버는 만큼,한국의 소프트파워 창출에도 한 몫 하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은 SK이노베이션입니다.

중국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지어 현지 진출 나섭니다.

삼성,LG도 사드 보복으로 어려웠는데 괜찮을까 생각 들지만 조금 사정이 다릅니다.

중국업체 베이징자동차와 합작인 겁니다. 중국 창저우에 연간 전기차 25만대분 배터리 생산하는 공장 짓는데요.

살 곳 있고 중국 지분도 있으니 방탄막은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중국이 전기차배터리에서 보복조치를 약간 거뒀죠. 하지만 최고의 방탄막은 반도체처럼 안사고는 못배길 최고제품 만드는 겁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BMW코리아입니다.

자동차 결함 논란이 행정처분과 민사소송에 이어 은폐의혹 수사로까지 번졌습니다.

경찰이 BMW코리아 압수수색 벌였습니다.

고소장 접수 21일만에 강제수사 시작한 겁니다.

유럽에서도 유사 사고가 있어 재작년부터 조사해 최근 배기가스 장치 문제로 결론냈다는 게 BMW 주장인데요.

정부와 수사기관은 결함은폐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여기에 국회 불려나온 BMW코리아 회장의 이 한 마디는 화를 더 키웠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저는 기술자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한참을 답이 없다 논란되니 결론 나왔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네요.

한국서 차 팔 생각이 없거나 한국을 우습게 보거나 둘 중 하나일 겁니다.

다음은 회장님이 화를 키운게 아니라 아예 화의 원인이 된 회사, 대웅제약입니다.

방송에서 도저히 못밝힐 폭언,모욕이 일상이었다.

충격으로 퇴사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이게 공익 수호가 책무인 검사 출신 윤재승 회장의 갑질이었습니다.

다른 갑질 회장님들도 했던 공개 사과도 없이 달랑 "죄송하다, 물러나겠다"는 이메일이 전부였습니다.

이번에도 부끄러움과 뒷수습은 또 회사와 직원들 몫입니다.

죄송하다는 윤 회장, 죄송할 일을 왜 그리 오래했을까요?

이번엔 효성 보시죠.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서 자랑스럽지 못한 1등을 했습니다.

공정위 발표 연례 재벌소유구조에서 일감 몰아주기 사각지대 회사 수 1위가 27개 가진 효성입니다.

일감 몰아주기 사각지대란 총수 지분율을 조금 낮추거나 소유구조 한 단계 더 늘려 규제를 피하는 겁니다.

효성은 일감 몰아주기 직접 규제대상 회사도 3등이었습니다.

앞서 있던 횡령.배임기소, 사익편취 고발까지 다 한 맥락이 아닌가 합니다.

조현준 회장님, 지주회사 개편 계기로 달라지셔야겠습니다.

마지막은 삼성전자입니다.

반도체로 펄펄 나는 이 회사, 스마트폰에선 중국업체들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4,5년전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 3대중 1대가 삼성이었습니다.

그런데 3분기에 점유율이 19%선까지 밀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2분기보다도 2%포인트 이상 낮은 겁니다.싼 제품 내세운 중국업체들 탓인데요.

애플도 화웨이에 밀려 3등 될 것 같답니다.

자국산 싼 제품이 주류인 중국시장에서의 고전이 큰 원인입니다.

고동진 사장님, 전혀 새로운 대박, '넥스트 빅씽'이 필요해 보입니다.

계속된 갈등설에 경제책임자 두 사람이 웃으며 손까지 맞잡았습니다.

사실 사고와 경험이 다른데 의견이 늘 일치하면 이상한 겁니다.

중요한 것은 노선 달라도 좋은 것은 수용하고 잘 집행하는 겁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나는 법이니까요.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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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