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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주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11월9일 선포

사회

연합뉴스TV 미 캘리포니아주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11월9일 선포
  • 송고시간 2018-09-01 18:45:40
미 캘리포니아주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11월9일 선포

[뉴스리뷰]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11월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미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의 업적을 기리는 날은 매우 드문 일로 양국 우호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 상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난달 13일 같은 결의안이 주 하원을 통과한 데 이은 것으로, 도산 선생의 탄생일인 11월9일을 올해부터 주 기념일로 기리게 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주가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의 기념일을 제정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이번 결의안은 한국계 최석호 주 하원 의원과 샤론 쿼크 실바 의원 등이 주도했습니다.

앞서 주 하원은 "1878년 태어난 안창호 선생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애국지사 가운데 한 명으로 한국인들에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존재"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결의안은 도산 선생이 어려서부터 조국의 현대적 교육을 꿈꿔왔고, 1902년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와 초창기 한인 이민의 정착을 이끌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도산의 리더십은 미국 사회,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한인공동체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1904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로 내려온 도산 선생은 이후 최초의 한인공동체 '파차파 캠프'를 건립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10년 넘게 미국에 거주했습니다.

1905년 공립협회 설립을 시작으로 1906년 신민회, 1909년 대한인국민회 등 한인 단체를 만들었고, 1913년 흥사단 설립의 초석을 닦은 곳도 캘리포니아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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