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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세안·APEC 정상회의 불참…중국 보폭 넓히나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아세안·APEC 정상회의 불참…중국 보폭 넓히나
  • 송고시간 2018-09-03 10:08:04
트럼프, 아세안·APEC 정상회의 불참…중국 보폭 넓히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다자간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아시아 지역 동맹국들의 우려를 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우군 확보 등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핵 문제를 비롯해 미-중간 무역전쟁, 남중국해 영유권 등 국제적 이슈가 산적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싱가포르 등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동맹국들의 우려를 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동맹국들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중국 견제를 위한 믿을만한 우군인지 동맹국의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너 크로린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려는 측면에서 좋은 움직임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APEC 정상회의에 참석을 가장 먼저 확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대일로' 등 중국의 정책을 홍보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미국에 맞서 다자무역을 강조하며 무역전쟁에서 우군을 확보하는 무대로 삼을 것이란 겁니다.

다만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 자체가 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아울러 같은 달 30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비롯한 참가국 정상들과 만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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