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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진화…촉각 지닌 로봇 피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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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로봇의 진화…촉각 지닌 로봇 피부 현실로
  • 송고시간 2018-09-13 10:02:08
로봇의 진화…촉각 지닌 로봇 피부 현실로

[앵커]

로봇에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감각을 구현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로봇에 촉각을 지닌 피부를 입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로봇의 피부에 액체를 뿌리자 상처가 금세 아뭅니다.

이런 모습이 현실이 될 날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피부는 단순히 로봇의 겉을 감싸는 데서 더 나아가 촉각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로봇 피부를 꼬집거나 옆으로 늘리자 연결된 그래프가 크게 요동칩니다.

전기적 특성이 실리콘보다 훨씬 뛰어난 신소재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했기에 자극을 감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진원 / KAIST 신소재공학과 석사과정> "수직 압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로봇 피부를 개발해 두 가지를 동시에 활용한다면 인간 피부 수준의 촉각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게다가 액체로 돼 있어 로봇에 입히기도 쉽습니다.

영화에서처럼 뿌리기만 하면 됩니다.

로봇의 덩치가 아무리 커도 문제 되지 않고 대량 생산도 가능합니다.

<스티브 박 /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로봇은 굉장히 복잡한 굴곡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를 입히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기술은 용액 공정으로 쉽게 이런 복잡한 표면에 피부를 입힐 수 있고…"

이 같은 성과를 담은 논문은 나노분야 국제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소개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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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