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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때 아닌 '가을 폭우'…내일 남해안 호우 주의

사회

연합뉴스TV 제주 때 아닌 '가을 폭우'…내일 남해안 호우 주의
  • 송고시간 2018-09-13 21:19:57
제주 때 아닌 '가을 폭우'…내일 남해안 호우 주의

[뉴스리뷰]

[앵커]

제주에서는 하루에만 300mm가 넘는 가을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내일은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겠는데요.

중부지방도 내일 낮부터 주말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급류를 이뤄 도로를 휩쓸고 지나갑니다.

1시간에 80mm가 넘는 폭우에 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기습적인 물폭탄에 손쓸 새도 없이 집안으로 빗물이 들이닥쳤고, 지난 태풍 솔릭에 한차례 침수됐던 제주 복합체육관은 보수공사가 채 끝나기 전 또다시 피해를 봤습니다.

애월읍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한때 시민이 고립돼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하루에만 성판악 310mm, 구좌읍 250mm, 서귀포 180mm 안팎의 물폭탄이 떨어져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때 아닌 가을 폭우는 필리핀을 향하고 있는 태풍 망쿳이 한반도 남쪽의 뜨겁고 습한 공기들을 떠받치고 있는 가운데, 대륙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제주 부근에서 강하게 충돌하면서 정체 비구름이 만들어진 것이 원인입니다.

내일은 비구름대가 차츰 내륙으로 올라옵니다.

전남 해안과 경남 남해안에 120mm 이상, 제주와 전남, 경남 내륙에는 30~8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해안과 제주도는 오후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비구름은 낮부터 중부지방으로 확대돼 충청과 수도권도 적게는 10mm, 많게는 50mm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 오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지만 일부 강원과 영남 지역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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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