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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하늘다람쥐 자연으로…야생동물 구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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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구조된 하늘다람쥐 자연으로…야생동물 구조 급증
  • 송고시간 2018-09-17 12:30:07
구조된 하늘다람쥐 자연으로…야생동물 구조 급증

[앵커]

자연에서 적응 못 하고 탈진해 구조되는 야생동물이 최근 몇 년 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탈진상태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치료와 재활을 통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천연기념물 328호 하늘다람쥐입니다.

먹이사슬 최하위층에 속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최근 서식지가 급격히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함께 태어난 새끼 네 마리 중 홀로 구조된 이 하늘다람쥐는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다시 자연 속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창환 / 경기 양평군> "습격을 당해서 애들이 무참하게 죽어있는 모습이 너무 안까웠고 상처입은 애도 있고 그냥 온전한데 가만히 움직이지도 못하고…"

케이지 안에서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이 고라니 역시 탈진상태로 주민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최유리 / 경기 양평군> "저희집 앞길에 고라니가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고요. 의식이 없는 것은 아니었고 거기에다 두면 위험하겠다 싶어가지고…"

이상기온 때문인지 이처럼 자연에 적응하지 못하고 탈진해 구조되는 야생동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구조센터로 넘겨진 야생동물은 최근 4년 간 꾸준히 늘고 있고 이중 40% 정도가 치료와 재활을 통해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은경 / 경기도 야생동물구조팀장> "자연으로 돌아갔을 때 잘 적응할 수 있게 사람 손은 적게 타면서 숲속 같은 환경을 만들어줘서…"

최근 혹한과 혹서 등 이상기온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야생동물도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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