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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북한…지금 평양은?

사회

연합뉴스TV 미리 가본 북한…지금 평양은?
  • 송고시간 2018-09-17 21:30:45
미리 가본 북한…지금 평양은?

[뉴스리뷰]

[앵커]

3차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양 정상회담', 지난 2007년 이후 11년만에 열리게 됐는데요.

11년이 흐른 지금의 평양은 어떤 모습일까요?

임혜준 기자와 미리 살펴보시죠.

[기자]

'평양'하면 어디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 또 얼마전 대규모 열병식으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김일성 광장> 을 한번씩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평양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들, 한번 살펴볼까요.

위쪽 지역부터 보실까요.

먼저 <4·25 문화회관> 입니다.

1975년 준공된 <4·25 문화회관>은 당 중앙보고대회 등 정치행사를 포함해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북한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데요.

지난 2007년 방북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상봉'이 이루어진 장소이자 공식 환영식이 열린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두 정상이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회관까지 이어진 레드카펫을 나란히 걷는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을 타 주목을 받았습니다.

<4·25 문화회관> 옆에는 <김일성 종합대학>이 위치해있습니다.

1946년 설립된 <김일성 종합대학>은 북한 최초의 종합대학인데요.

북한 최고의 엘리트들을 양성하는 곳입니다.

2011년 기준 학생수만 1만 2천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 대학의 졸업생들은 현재 북한의 당·정 기관을 포함해 과학, 문화 등 여러부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조금 더 밑으로 가볼까요.

우리나라의 국회의사당 격인 <만수대 의사당>과 <만수대 예술극장>이 보이네요.

먼저 <만수대 의사당>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장소로, 북한의 주요 정치 행사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바로 이곳에서 개최됐습니다.

김 대통령은 당시 바로 옆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전통무용과 기악곡을 중심으로 구성된 예술공연을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에 맞춰 방북한 중국 특사단만을 위한 특별공연을 이 곳에서 개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만수대 예술극장> 만큼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5월 1일 경기장> 인데요.

북한 최대의 종합경기장으로 거대한 꽃송이 모양의 외형이 특징입니다.

북한이 최근 9·9절을 계기로 5년 만에 선보인 집단 체조 '빛나는 조국'의 공연이 바로 여기에서 지금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이곳에서 '빛나는 조국' 의 이전 버전의 집단체조 공연 '아리랑'을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류경호텔>도 평양의 랜드마크에서 빼놓을 수 없죠.

높이만 약 300m, 무려 105층에 달하는 북한의 최고층 건물입니다.

북한이 평양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야심차게 지어올린 건물인데요,

최근 9·9절 행사를 앞두고 공개된 평양 전경에서 <류경호텔>의 외벽 전체에 조명이 화려하게 밤을 밝힌 모습이 외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류경호텔>이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곳이라면 국빈 숙소로는 <백화원>이 거론됩니다.

평양시 대성구역에 위치한 북한의 대표적인 국빈 속소이자 과거 두 대통령이 묵었던 장소이기도 하죠.

화단에 백여 종의 꽃이 피어 있다해서 <백화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 두 차례 정상회담이 이뤄졌고, 환송 만찬도 진행됐습니다.

최근 들어 특히 주목을 받은 곳이 있습니다.

<노동당 본부청사> 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두 차례 방북한 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을 바로 이 곳에서 맞았습니다.

세 차례 북한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그리고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여기서 김 위원장과 만났습니다.

<노동당 본부청사>는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 등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가 열리는 곳인데다, 무엇보다 최고지도자의 집무실이 위치해 있어 북한은 얼마전까지도 이 곳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최근 김 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외부 주요 인사들을 잇따라 이곳으로 초청하면서 새로운 회담 장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평양의 강남으로 불리는 <창전거리>와, 북한에서 특별 대우를 받는 과학자들이 모여 사는 <미래과학자거리> 그리고 <여명거리>도 달라진 평양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리 살펴본 평양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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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