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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후 가정폭력 느는데…수상한 상담소들

사회

연합뉴스TV 명절 전후 가정폭력 느는데…수상한 상담소들
  • 송고시간 2018-09-25 10:12:20
명절 전후 가정폭력 느는데…수상한 상담소들

[앵커]

최근 3년간 명절 기간에 접수된 가족폭력신고는 하루 평균 1,000여건으로 평소보다 50%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연히 각종 상담소를 찾는 발길이 늘 수밖에 없는데요.

상담소 고르실 때 피해를 보지 않도록 꼼꼼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상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가정·성폭력 등 각종 상담소,

하지만 특별한 자격 없이도 사업자 등록만 하면 상담소를 운영할 수 있어 제 기능을 못하는 상담소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유명 심리상담소 대표가 상담을 해주겠다며 20대 여성을 숙박업소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민간 협회 등의 교육 수료 뒤, 일종의 자격을 얻어 상담활동을 하는 구조라 전문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윤조 / 여주대 보육과 교수> "민간 사설 기관으로 운영하다보니까, 공인된 기관이 아니다 보니까…자격증을 남발하는 협회에서 자격증을 받은 강사들이 상담을 하는 폐해가…"

특히 상담소가 워낙 많이 생겨나다 보니 운영이 어려운 일부 상담소들은 인건비로 지급되는 지원금을 개인이 유용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A 씨 / 상담소 구직 희망자> "처음 시작하는 상담사들 입장에서는 경력이 먼저 필요하다 보니까, 임금에 대해서 손해를 보더라도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죠. 임금문제가 발생하다 보니까 형식적인 상담만 하는 경우도…"

전문가들은 상담소를 찾기 전, 과거 구체적 상담사례와 기부금·후원금 등 사용내역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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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