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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적대세력에 본때"…여전한 제재에 내부결속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적대세력에 본때"…여전한 제재에 내부결속
  • 송고시간 2018-09-26 09:38:18
북한 "적대세력에 본때"…여전한 제재에 내부결속

[앵커]

북한 노동신문이 증산운동을 독려하면서 적대세력에 본때를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내부결속을 꾀하려는 북한 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증산운동을 가속화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신문은 "증산돌격운동에서 당원들의 선봉적, 핵심적 역할을 비상히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자는 취지의 증산돌격운동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 당국이 지난 8월 처음 선보인 구호입니다.

특기할만한 것은 신문이 대북 제재를 거론했다는 점입니다.

신문은 "전체 인민이 신발끈을 더욱 바싹 조여 매고 적대세력들에게 본때가 어떤 것인가를 다시금 뚜렷이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국면 전환으로 개방 기대감이 커졌지만 대북 제재는 여전한 상황에서 경제건설을 다독이며 내부결속을 꾀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외부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지만 내부결속을 통해서 김정은 체제 중심으로 모든 것들이 작동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차원의 행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노동신문은 평양회담이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탁월한 영도 때문에 열릴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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