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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마약유통 급증…"마약청정국은 옛말"

사회

연합뉴스TV SNS 마약유통 급증…"마약청정국은 옛말"
  • 송고시간 2018-09-27 07:57:44
SNS 마약유통 급증…"마약청정국은 옛말"

[앵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란 말도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해마다 SNS를 통한 마약류 구매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청소년들이나 이삼십대 젊은층도 마약류에 노출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자 나온 화면입니다.

24시간 친절히 상담해준다며 SNS 아이디도 적어놨습니다.

SNS로 말을 걸어 대금을 지불하면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가 마약을 찾아가는 방식 등으로 거래가 이뤄집니다.

이처럼 SNS뿐 아니라 해외직구 등을 통해 손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SNS를 통한 마약류 유통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이나 SNS 등을 이용한 마약류 사범의 수는 2014년 800명에서 지난해 1,1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올해 들어선 8월 현재 지난해 기록을 벌써 뛰어넘어 1,170명이 SNS 마약사범으로 적발됐습니다.

전체 마약사범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 약 5,700명에서 2017년 약 8,900명으로 급증했고 올해 8월 기준으로 벌써 5,900여 명이 검거됐습니다.

<주승용 / 국회부의장> "마약 단속은 경찰뿐만 아니라 관세청 같은 관계 부서에서 입체적으로 함께 해 나가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SNS 마약 거래는 청소년이나 이삼십대들도 손쉽게 마약에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더 큽니다.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보다 유기적이고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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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