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1 15: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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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양승태 USB’ 확보…사법농단 수사 급물살

[앵커]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USB를 확보했습니다.

이 USB에는 양 전 대법원장이 재직 시절 보고 받은 문건들도 일부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 수사는 ‘윗선’을 향해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USB를 보관하고 있다는 본인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의 집 서재에서 이 USB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이 재직 시절 사용한 일부 자료가 담겨 있다”며 “문건 내용과 불법성 여부 등을 살펴보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검찰은 박병대·고영한·차한성 전 대법관으로부터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하며 이들의 혐의점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최근 사법농단 사건 수사팀과의 회의에서 “법원을 죽이는 게 아닌, 살리기 위한 수사”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이은 압수수색 영장 기각이라는 벽에 부딪힌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에 몸 담았던 전·현직 판사들을 거듭 불러 조사해왔습니다.

100일에 걸친 수사를 통해 진술과 증거들이 축적된 만큼, 양 전 대법원장을 피의자로 적은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될 정도로 수사가 무르익었다는 분석입니다.

검찰은 곧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시작으로 핵심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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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