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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울 방문 때 인공기 흔들어도 될까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서울 방문 때 인공기 흔들어도 될까
  • 송고시간 2018-10-02 06:12:10
김정은 서울 방문 때 인공기 흔들어도 될까

[앵커]

어제 국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태극기가 없었던 것을 두고 야당 의원과 이낙연 국무총리 간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면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겠냐고 반박했는데 실제로 인공기를 흔들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8일 우리나라 대통령이 11년 만에 평양 땅을 밟은 순간, 평양 국제공항에서는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주민들은 저마다 손에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들고 문대통령 내외를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국가 지도자를 환영하는 자리에서 태극기가 없었던 것을 두고 때아닌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안상수 / 자유한국당 의원> "태극기 어디 갔어요? 대한민국에도 태극기가 없고 평양에도 태극기가 없고…"

<이낙연 / 국무총리> "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온다면 서울 한복판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을까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올해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올 경우 우리측 역시 인공기를 흔들지 않겠다는 건데 실제로 우리 국민이 인공기로 환영의 뜻을 밝힐 경우 자칫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강신업 / 변호사> "인공기를 흔들면서 북한의 적화통일 전략이나 이런 것들을 찬성하는 플래카드, 구호 등을 외친다면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에서도 대회 조직위원회는 인공기 게양에 따른 논란을 피하고자 사전에 국기를 게양한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공식 입촌일 이후에야 선수촌 등에 인공기를 걸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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