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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미협상 재개' 반색…문 대통령 다음 행보는

사회

연합뉴스TV 청와대 '북미협상 재개' 반색…문 대통령 다음 행보는
  • 송고시간 2018-10-03 18:15:30
청와대 '북미협상 재개' 반색…문 대통령 다음 행보는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는 예상보다 조기에 성사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북미협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또 다시 교착에 빠지지 않도록 조율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협상 재개 여건이 갖춰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행동과 미국의 상응조치 사이에 접점 모색이 가능할 정도의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나는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의 바람대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확정되자 청와대는 반색했습니다.

당초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됐던 방북일정이 당겨진건 그만큼 북미 모두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일 수 있어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당분간 직접 나서지 않고 북미 협상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내심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합의되고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돼 더는 나서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미 협상이 교착에 빠질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핫라인 통화나 북미 특사단 파견 등 즉각 후속 중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내 종전선언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려면 신속한 조치를 통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확실한 진전을 이끌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방북 직후 한국을 찾는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북미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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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