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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독서실' 알고보니 불법 심야과외 아지트

사회

연합뉴스TV '프리미엄 독서실' 알고보니 불법 심야과외 아지트
  • 송고시간 2018-10-03 18:41:27
'프리미엄 독서실' 알고보니 불법 심야과외 아지트

[뉴스리뷰]

[앵커]

'프리미엄 독서실'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카페 같은 독서실'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알고보니 이곳에서 불법 심야과외가 버젓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치동 학원가입니다.

여기저기 중고교생들을 위한 독서실이 눈에 띕니다.

이들 독서실 중 상당수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프리미엄 독서실'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칸막이 좌석으로 된 일반 독서실과는 크게 다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급 시설은 물론, 여럿이 함께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개방형 세미나실이 있습니다.

독서실 바로 옆에는 카페 등 휴식공간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밤 10시 이후 금지된 개인 과외교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세용 / 서울시교육청 학원정책 사무관> "처음 단속해 봤는데, 세미나실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10시 이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습행위가 이뤄진 것이 있어서 그에 대한 적발을…"

이곳에서 불법적으로 개인교습을 해온 강사 등 12명이 적발돼 고발 조치됐습니다.

단속에 걸리지 않게 밤 10시 학원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을 인근 독서실로 이동시켜 '2차 수업'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프리미엄 독서실'은 지난 8월 현재 305곳으로, 전체 독서실의 31.3%를 차지합니다.

구별로는 강남·서초구가 74곳으로 가장 많고 강동·송파구가 62곳, 강서·양천구가 45곳으로, '학원가'에 몰려 있었습니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이들 프리미엄 독서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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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