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중요한 경기일 수록 빼어난 모습을 보여줬던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팀의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왜 첫 경기의 선발투수로 낙점됐는지 보여주는 피칭이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 연속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판을 열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1선발을 꿰찬 류현진.
기대와 우려속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선발의 이유를 온몸으로 말했습니다.
1회 2사후 프리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애틀랜타 타자들은 긴 침묵을 지켰습니다.
5회 2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행진.
류현진의 공에 애틀랜타의 강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돌아섰습니다.
위기라 말할 수 있는 순간은 5회 2사 후 인시아테와 컬버슨에 연속 안타를 내줬을때 뿐입니다.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류현진은 대타 스즈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단단함을 보여줬습니다.
7회까지 104개의 공을 뿌리면서 단 4개의 안타를 내줬고 사사구 없이 삼진은 8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봉쇄했습니다.
4회말에는 안타까지 터트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첫 안타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의 맹활약 속에 다저스 타선도 홈런 3방을 몰아치며 보조를 맞춰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빅게임 피처' 류현진의 통산 포스트시즌 2승째입니다.
류현진이 첫 경기의 중압감을 완벽 호투로 연결시킴으로써 다저스의 코치진은 또다른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당초 디비전 시리즈 5차전 선발은 에이스 커쇼로 예상됐지만 류현진이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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