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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4주째↓…시장은 눈치싸움

경제

연합뉴스TV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4주째↓…시장은 눈치싸움
  • 송고시간 2018-10-05 20:19:39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4주째↓…시장은 눈치싸움

[앵커]

지난달 정부의 9·13 대책 등에 따라 서울 부동산 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며 거래 절벽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은 4주째 줄어들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정부의 9·13 대책 전 18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됐던 전용면적 102㎡는 이번달 들어서자마자 1억원 낮은 급매물로 나왔습니다.

정부 대책 후 집값 상승률과 세부담을 저울질하며 관망세에 접어들었던 집주인이 결국 처분을 결정한 겁니다.

하지만 가격을 낮춰봐도 찾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치동 공인중개사> "거래되지는 않죠 지금 관망으로 돌아섰으니깐. 17억5,000(만원)이 아직도 비싸다는 생각이 드신 거겠죠."

인근 개포동과 잠실동에서도 호가보다 가격을 낮춘 매물이 하나둘씩 나오지만 상황은 마찬가지.

이처럼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집값도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2주전에 비해 0.19%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습니다.

특히, 서초와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을 비롯해 마포와 용산, 성동구 등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주요 지역들이 서울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서울에 이어 경기와 인천 역시 4주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집값 흐름은 소강 상태입니다.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 "매도·매수자 관망세에 따라 거래와 가격움직임이 둔화될 전망입니다. 가을 분양시즌에 접어들면서 청약시장으로 관심이 몰릴 것으로…"

하지만 매수를 보류한 매매수요 일부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시장으로 유입되면 전셋값은 다소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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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