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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욱일기 때문에 관함식 불참 통보

사회

연합뉴스TV 일본 자위대, 욱일기 때문에 관함식 불참 통보
  • 송고시간 2018-10-05 21:28:40
일본 자위대, 욱일기 때문에 관함식 불참 통보

[뉴스리뷰]

[앵커]

일본이 제주 국제관함식에 해상 자위대를 참가시키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욱일기 게양 불가 방침을 끝내 거부한 것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은 다음주 열리는 제주 국제관함식에 구축함 1척을 파견해 해상사열에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게양 불가 방침을 전달하자 강하게 반발했고 끝내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해군은 "자국기와 태극기 게양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해상사열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일본은 우리 측의 원칙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해군은 일본 군함이 욱일기를 달고 관함식에 참여하더라도 해상 사열때만 욱일기를 내리는 방안을 타진하려했지만, 일본 측과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자위대 수장인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은 "욱일기는 자랑"이라며 "기를 내리고 관함식에 갈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욱일기 논란이 결국 일본 자위대 불참으로 결론 내려지면서 한일 관계 경색 등 후폭풍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선언했던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20주년이 다음주 월요일로 다가왔지만 과거사 문제는 양국 관계의 걸림돌로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해군은 평화와 화합을 위한 이번 국제관함식에 일본 함정이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양국 해군 간의 군사교류와 우호증진은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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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