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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역대 두 번째 강수량…곳곳서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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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주 역대 두 번째 강수량…곳곳서 피해 속출
  • 송고시간 2018-10-06 13:58:40
제주 역대 두 번째 강수량…곳곳서 피해 속출

[앵커]

제주에서 기상 관측이래 하루동안 내린 비의 양으로 역대 2위를 기록한 태풍 콩레이는 섬 곳곳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정전과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항공기와 배편도 끊겨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장현 기자가 제주도 태풍 피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휘몰아치는 파도와 매서운 비바람을 동반한 가을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를 덮쳤습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든 바람과 해안가를 넘어온 파도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박원금 / 제주시 건입동> "밤 8시 넘어서 파도가 너무 세고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고 겁이 나서…비바람이 몰아치고 비가 너무 많이 왔었거든…"

얼마 전 태풍 솔릭이 제주에 상륙했을 때 천장이 파손된 제주복합체육관은 이번에도 태풍 피해에 노출됐습니다.

당시 파손된 부분에 다시 빗물이 들어찬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건물 내부가 사실상 물바다가 됐습니다.

곳곳에 물이 새서 이렇게 바닥까지 물이 흥건한 상태입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기가 끊겨 산소 공급이 중단된 수족관의 해산물도 폐사했습니다.

<조남수 / 서귀포시 대정읍> "해산물이라든가 생선, 소라 등이 다 죽어버렸는데 태풍 때마다 이런 피해가 없도록 해줬으면…"

제주도 내 모두 1,148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이 끊겨 한전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한때 섬을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제주공항에서 169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모든 항로의 배편도 운항이 취소됐지만 태풍이 빠져나가며 하늘길부터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제주 전역에서 농경지와 주택,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강한 바람에 교통신호등까지 파손돼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편 5일 제주에 내린 비는 310mm로 2007년 9월 16일 420mm에 이어 하루 동안 내린 비로는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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