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이 포항을 거쳐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큰 피해가 우려됐던 울산 지역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울산 평동방파제에 나와 있습니다.
두시간 전만 해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던 이곳은 태풍이 지나가면서 간간히 푸른 하늘도 보이는데요.
마치 거짓말처럼 빠르게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서서히 기세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하나 둘 항구에 나와 대피한 배들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는 모습입니다.
엄청난 속도의 바람에 이곳 상가의 간판이 뜯겨져 나가고 어구들이 바닷물에 쓸려가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간 상황에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울산 앞바다를 비롯한 동해와 남부 해상에는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계속 내려진 상태입니다.
울산과 포항 등 동해남부 앞바다에는 초속 14m에서 최대 초속 2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도 3~7m로 매우 높게 일고 있습니다.
많은 비로 낙동강 수위가 높아져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안강과 김천지점에 이어 포항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평동방파제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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