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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태풍피해 영덕…복구에 구슬땀

사회

연합뉴스TV 최악 태풍피해 영덕…복구에 구슬땀
  • 송고시간 2018-10-08 21:31:39
최악 태풍피해 영덕…복구에 구슬땀

[뉴스리뷰]

[앵커]

태풍 콩레이가 휩쓸고 간 경북 영덕은 주택과 상가 1천400여 채가 물에 잠기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망연자실해있던 주민과 상인들은 이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정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흙이 들어차 아수라장이 된 시장 곳곳이 물에 씻겨져 나갑니다.

흙투성이가 된 식당의 식기들도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거치며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피해 소식에 엄마 손을 잡고 외할아버지 댁으로 달려온 유치원생도 고사리 손에 빗자루를 들고 부지런히 흙과 물을 쓸어냈습니다.

이곳은 지난 주말 태풍이 지나면서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시장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곳 상인들은 군과 경찰을 비롯한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쏟고 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진흙으로 뒤덮힌 채, 물에 젖은 가구며 집기들로 가득했던 시장 길은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정해도 / 경북 영덕 침수피해 주민> "토사 뿐만 아니라 오물까지 다 덮쳐가지고 (말이 아니었는데) 지금 장병들이 많이 와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박삼순 / 경북 영덕 침수피해 주민> "가구는 다 잠겼던 것을 어제 봉사하시는 분들이 와서 다 꺼내줬고 오늘은 안에 (바닥)씻고 흙 묻은 것을 씻어내고 하고 있어요."

임시 자원봉사센터가 차려진 곳에는 구호물자와 함께 자원봉사자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00명의 군병력을 비롯해 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전자제품 수리와 잔해물 제거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비 피해에 망연자실함을 감추지 못했던 주민들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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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