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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앞둔 북한 쌍십절…'경제발전' 전면에

사회

연합뉴스TV 북미정상회담 앞둔 북한 쌍십절…'경제발전' 전면에
  • 송고시간 2018-10-10 21:18:25
북미정상회담 앞둔 북한 쌍십절…'경제발전' 전면에

[뉴스리뷰]

[앵커]

오늘(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입니다.

북한은 과거 당창건 기념일을 전후로 무력 도발을 강행해 왔었는데요.

올해는 "국가방위력이 완성됐다"며 경제 발전 의지를 내세웠습니다.

조용한 북한의 당 창건일 소식을 이재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노동당 창건 73주년을 맞은 북한은 관영매체인 노동신문 머리기사로 장문의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경제건설 대진군에서 일심단결의 위력을 총폭발시켜야 한다"며 경제발전 5개년 목표 수행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과거, 쌍십절 전후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열병식을 하며 무력시위를 하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열병식은 지난 9·9절 70주년 때 했었고 이번에는 정주년도 아니고 해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문은 대신 "국가방위력 완성으로 경제발전의 '담보'를 갖게 됐다"며 "고난의 행군과 같은 처절한 고생과 시련을 다시는 겪지 않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핵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향후 외교협상에서 탄탄한 토대가 마련돼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 협상을 앞둔 북한은 대대적인 당 창건 기념행사에 힘을 빼기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최소한의 축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중국 체육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친선 농구경기를 진행하고 중국이 보낸 꽃바구니를 노동신문 1면에 실으며 북중 친선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조만간 시진핑 중국 주석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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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