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밀치고 때리고"…유치원 교사가 상습 폭행

사회

연합뉴스TV "밀치고 때리고"…유치원 교사가 상습 폭행
  • 송고시간 2018-10-10 21:21:59
"밀치고 때리고"…유치원 교사가 상습 폭행

[뉴스리뷰]

[앵커]

어린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유치원 교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툭 하면 불거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에 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백도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치원 교실에서 교사가 어린이를 앞으로 불러내 얼굴을 사정없이 잡아 끕니다.

빠져나가려는 아이의 볼과 멱살을 계속 잡아끌며 훈계를 하는 듯 하더니 갑자기 확 밀쳐버립니다.

아이들에게 다가가 불쾌한 표정으로 말을 하다가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기도 합니다.

학부모들은 이번에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합니다.

<피해 학부모> "아이들이 점점 다쳐서 오는 거예요. 스크래치(상처)가 나고 몸에, 멍이 들고 그래서 애들끼리 싸웠겠지 생각을 해서 물어보면 '선생님은 몰랐다' 이야기만 해요."

잦은 폭행에 노출돼 심리 치료를 받은 아이까지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부모> "공격적으로 성향이 변하고 어두운 데를 좋아하고 쇼파 뒤로 숨고 이상한 행동을 하고 그리고 제일 충격적인 것이 동생을 때려요. 정말 동생을 아꼈는데…"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유치원은 폭력을 휘두른 26살 A 교사를 해고하고 학부모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00 유치원 원장> "정말 전혀 몰랐습니다. 전혀 예상하거나 짐작하거나, 그런 것을 제가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요."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대로 A 교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원아 폭행사건에 부모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