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교황 방북 성사 관심…북한 내 종교 자유 실태는

정치

연합뉴스TV 교황 방북 성사 관심…북한 내 종교 자유 실태는
  • 송고시간 2018-10-11 06:29:46
교황 방북 성사 관심…북한 내 종교 자유 실태는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을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요청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될지 관심인 가운데 북한 내 종교 자유의 실태가 궁금한데요.

이봉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개정된 북한의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명시돼 있습니다.

종교 시설을 짓는 걸 허용한다고도 돼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이 종교할동을 할 공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당은 1980년대 문을 연 장충성당이, 교회는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등 소수의 교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 내 종교 탄압 정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미국 정부 통계와 언론 보도를 통해 그 실태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올해 5월 펴낸 '2017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 수용소에는 8만에서 12만 명의 정치범이 수용돼 있으며, 상당수의 감금은 종교적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 선교단체의 자료를 인용해 북한에선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종교 탄압 주장에는 미국의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다면서 종교의 자유가 철저하게 보장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 이후 북한 내 종교 활동의 폭도 넓어질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