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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혼쭐난 카카오…"이익 못밝혀" 버틴 구글

경제

연합뉴스TV 국감서 혼쭐난 카카오…"이익 못밝혀" 버틴 구글
  • 송고시간 2018-10-11 09:18:43
국감서 혼쭐난 카카오…"이익 못밝혀" 버틴 구글

[앵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는 '드루킹 사건'으로 불거진 포털의 뉴스 댓글 조작 논란과 정치적 편향성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해외 IT기업에 대한 조세회피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과 카카오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2조8,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처음 출석한 국감장에서 포털업계를 대표해 드루킹 사건 등 댓글 조작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공세에 진땀을 뺐습니다.

카카오의 해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원들의 질타에 김 의장은 댓글 조작의 도구로 지목된 매크로의 부작용 보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서야 공세를 벗어났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의장> "매크로를 이용한 조작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요. 다음도 역시 그 부분에 대한 보완을 위해서 꽤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고치고 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 등 다국적 IT기업의 탈세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지난해 네이버가 약 4,000억원대의 법인세를 냈지만 비슷한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구글은 고작 200억원밖에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감장에서는 한국에서 올린 수익을 밝히라는 요구가 쏟아졌지만 이들은 기밀이라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존 리 / 구글코리아 대표> "구글코리아와 구글 본사는 각종 매출라던지 수익, 세금에 관한 규제들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점은 구글코리아에 이 문제들이 복잡하지만 국제 조약에 따라서, 한국 규제에 따라서 준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기업과의 역차별 논란이 커지자 과기정통부는 구글 등 해외 IT 기업의 조세회피에 대해 정부 합동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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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