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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군사합의서 한미간 '불협화음'…논란 재점화

세계

연합뉴스TV 남북군사합의서 한미간 '불협화음'…논란 재점화
  • 송고시간 2018-10-11 10:24:18
남북군사합의서 한미간 '불협화음'…논란 재점화

[앵커]

남북 간 군사합의서를 놓고서도 한미 간 사전조율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조야에서는 남북 간 해빙 속도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속도를 앞질러 가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않습니다.

워싱턴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

남북이 합의한 비무장지대 초소 축소에 대해 "모든 활동은 유엔군사령부의 관할"이라고 밝혀 한미 간 조율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 "DMZ내 모든 활동은 유엔군사령부의 관할입니다. 그들(남북)이 대화를 계속하더라도 모든 관련 사항은 유엔군사령부에 의해 중개, 판단, 감독, 집행돼야 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북 간 '군사합의서'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불만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논란이 다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앞서 강경화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충분한 브리핑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여러 질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미국 조야에서는 남북 간 해빙 속도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속도를 앞질러 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과 거의 매일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한미 간 공조와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제재 완화 문제와 함께 대북문제 대응에 한미 간 균열이 감지된 것 아니냐는 시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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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