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일본 '관함식 뒤끝'…'이순신 상징'에 반발

세계

연합뉴스TV 일본 '관함식 뒤끝'…'이순신 상징'에 반발
  • 송고시간 2018-10-13 17:12:56
일본 '관함식 뒤끝'…'이순신 상징'에 반발

[앵커]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해군 국제관함식에 조선수군 대장기인 수자기가 게양됐었는데요.

최근 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 함정의 욱일기 문제로 우리 정부와 신경전을 벌였던 일본 정부가 다시 항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11일 제주도에서 열린 해군 국제 관함식.

문재인 대통령이 승선한 일출봉함에 게양된 다소 생소한 기가 눈에 띕니다.

노란 바탕에 장수 수라는 한자가 쓰인 이 기는 조선수군의 대장기인 '수자기'입니다.

청와대는 이순신 장군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가 사용한 대장기를 게양해 해양 강국의 의지를 표명하려는 의도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다시 한 번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NHK는 한국 해군이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싸운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깃발을 게양해 일본 외무성이 항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제주 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 군함의 욱일기 게양에 반대하면서 수자기를 게양한 것은 한국 정부 방침에 모순된다는 겁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일본을 포함해 해상사열에 참가하는 15개국에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을 달아달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자위함기인 욱일기가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큼, 한국인의 정서를 감안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일본은 해상사열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결과적으로 한국의 통지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한국 측과 서로 이야기해 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