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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펑펑' 전인지, 2년1개월만에 LPGA 정상

스포츠

연합뉴스TV '눈물 펑펑' 전인지, 2년1개월만에 LPGA 정상
  • 송고시간 2018-10-14 20:53:33
'눈물 펑펑' 전인지, 2년1개월만에 LPGA 정상

[앵커]

지난주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우승을 주도했던 전인지가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전인지가 L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무려 2년1개월만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에 두 타 뒤진 채 출발했지만 전인지는 전반 9개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단숨에 선두로 나섰습니다.

위기는 12번홀이었습니다.

10번홀 첫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한 데 이어 파3 12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또 한번의 보기 위기를 맞았습니다.

위기에서 전인지는 과감했습니다.

칩샷으로 직접 홀을 공략했고 공을 홀컵에 떨구며 역전 우승을 예약했습니다.

전인지가 안방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한 개로 막으며 6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최종합계 16언더파로, 단독 2위 찰리 헐을 3타 차로 여유있게 제쳤습니다.

시즌 막판에 신고한 올해의 첫 우승으로 2016년 9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 1개월만에 일궈낸 LPGA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입니다.

지난주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한국의 우승을 주도했던 전인지는 우승이 간절할 수 밖에 없었던 특별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인지 / LPGA 프로> "한국에 왔는데 할머니가 아프셔서 제가 병원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할머니가 저를 기억을 못하시더라고요. 다시 우승하는 모습 꼭 TV로 보고 손녀딸 기억해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번주와 이번주 열심히 해서…"

올 시즌 4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현은 세 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이 박성현과 동타를 기록하면서,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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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