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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김정은, 핵 리스트 신고 거부"

세계

연합뉴스TV 일본 언론 "김정은, 핵 리스트 신고 거부"
  • 송고시간 2018-10-15 14:52:32
일본 언론 "김정은, 핵 리스트 신고 거부"

[앵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미국 측에 핵리스트 신고를 거부하고 경제 제재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북미 양측이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윤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핵 리스트 신고를 거부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당시 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핵 리스트의 일부라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신뢰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스트를 제출해도 미국이 믿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했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그 대신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종전선언으로 북미 간 신뢰가 구축되면 비핵화는 미국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남북 공동선언에서 약속한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는 종전선언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생화학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파괴무기 계획을 없애고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일부라도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조속한 사찰 필요성도 거론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2차 북미정상 회담 성사 여부는 실무자 협의에서 이처럼 복잡한 문제들이 얼마나 진전될지에 달렸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윤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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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