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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비리에 학부모 분통ㆍ불안…"곧 대책 발표"

사회

연합뉴스TV 사립유치원 비리에 학부모 분통ㆍ불안…"곧 대책 발표"
  • 송고시간 2018-10-15 21:38:50
사립유치원 비리에 학부모 분통ㆍ불안…"곧 대책 발표"

[뉴스리뷰]

[앵커]

사립유치원의 비리에 대한 감사 결과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하면서 불안을 감추지 못합니다.

교육당국은 이달 중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태종 기자입니다.

[기자]

2013~2017년 감사 결과 비리가 적발된 것으로 최근 공개된 사립유치원은 1,878곳.

감사 대상 2,058개 중 90%가 넘습니다.

원장이 유치원 교비를 개인 돈처럼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분개합니다.

<유치원 학부모 / 경기도 용인시> "유치원을 보내고 있고 앞으로도 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믿고 보낼 수 있을 지 걱정…이런 비리가 터져서 놀랍고 황당합니다."

경기도 동탄의 환희유치원은 원장이 교비로 명품 핸드백은 물론, 심지어 성인용품까지 산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이들 유치원의 철저한 조사를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수천여 건 올라왔습니다.

오늘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교육당국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6년간 이 감사를 해서 이런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면서도 쉬쉬하고 방치하고,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교육부는 뭐했고, 각 시도교육청은 뭐 한 겁니까."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의 비리 행태가 국민 상식에 맞서는 일이라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조만간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유치원의) 공공성을 어떻게 하면 강화할 수 있을지 유아교육 전반에 대해 죽 짚어보는 안을 만들어서 가능한한 10월 중에 발표하겠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에도 국가 회계시스템을 적용해 이들 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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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