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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속도내는 남북 경협…제재 해제가 관건

정치

연합뉴스TV 다시 속도내는 남북 경협…제재 해제가 관건
  • 송고시간 2018-10-15 22:11:59
다시 속도내는 남북 경협…제재 해제가 관건

[앵커]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으로 잠시 멈췄던 남북 경협 논의가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남북 모두 평양공동선언의 빠른 실천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해결되지 않은 대북제재 문제는 여전히 변수로 꼽힙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 한 달 뒤, 남과 북이 다시 만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합의사항을 빠르게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만나는 횟수만 늘어나는 회담과 접촉이 되면 안 되겠구나.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민족 앞에 유익한 회담과 접촉이 되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후속 일정을 통해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이 하나씩 실현되면 판문점선언을 시작으로 복원한 남북관계는 더욱 빠르게 진전될 전망입니다.

특히 남과 북의 경제협력은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사업은 대북제재가 있는 한 본격적인 추진에 한계가 있습니다.

비핵화 문제를 놓고 북한과 줄다리기를 하는 미국도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은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히며 경협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잘 아는 정부는 사전 준비와 연구는 진행하되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우리가 유엔사와 협의할 문제인데 그런 문제는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남북이 합의된 일정이 차질이 없도록 그렇게 해나갈 예정입니다."

연내 착공식을 목표로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논의가 빨라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공사 시점은 북미 비핵화 협상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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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