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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흔들 김상조 국감장서 '직권남용' 도마

사회

연합뉴스TV 리더십 흔들 김상조 국감장서 '직권남용' 도마
  • 송고시간 2018-10-15 22:33:50
리더십 흔들 김상조 국감장서 '직권남용' 도마

[앵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공정위 고위간부들을 잇따라 업무에서 배제한 것을 두고 '직권 남용'이라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권한과 책임에 따른 결정이라고 해명했고 여야 의원간 진행 방식을 두고 파행도 빚어졌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개혁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상조 위원장의 리더십이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이 최근 고위간부들을 잇따라 직무정지시킨 것이 직권남용이라는 질타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공정위 2인자인 지철호 부위원장과 판사 출신 유선주 심판관리관이 업무에서 잇따라 배제된 걸 야당이 따져물은 겁니다.

지난 10일 직무정지 당한 유 심판관리관이 먼저 증인으로 나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유선주 /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 "저에게 갑작스럽게 '갑질을 했다'면서 직무 정지 전면적인 모든거를 정지하셨고, 분명히 김상조 위원장이 지시하셨고…"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조직적으로 조직 내에서 방해를 받고 또 어떤면에서 겁박에 해당하는 윗선으로부터 얘기도 있었다는 것을 증언…"

김 위원장은 다수의 부하 직원으로부터 갑질 신고가 접수돼 해당 간부를 업무에서 일시적으로 뺐다고 해명했지만 특히 지 부위원장의 업무 배제와 관련해선 직권 남용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김선동 / 자유한국당 의원> "이것 역시 직권 남용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공정위 부위원장은 임기와 신분이 보장되게 돼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 부위원장을 업무에서 배제한 것이 아니라 자제를 부탁한 것이라 해명했고 유 관리관의 경우는 권한과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내 사기가 떨어지고 내부조직이 혼란스러워졌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조직의 기관장으로서 책임에 대해 통감하고 있고 변화와 혁신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정위 감사는 김 위원장의 재벌 개혁 의지와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쏟아지는 와중에 김 위원장의 직권남용 관련 답변 기회를 놓고 여야간 기싸움이 벌어져 감사가 한때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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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