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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ㆍ도로 연결…미 언론 "대북제재 연관성 주목"

세계

연합뉴스TV 남북 철도ㆍ도로 연결…미 언론 "대북제재 연관성 주목"
  • 송고시간 2018-10-16 08:09:06
남북 철도ㆍ도로 연결…미 언론 "대북제재 연관성 주목"

[앵커]

남북이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 개최에 합의한데 대해 미국 언론들은 일단 관계개선을 위한 진전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포기를 위한 대북 제재가 약화할 가능성에도 주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AP통신은 남북이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에 합의한 데 대해 "고위급 회담을 통해 평화 추구 노력을 이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AFP통신은 "한국이 북한과의 접촉을 계속 추진하면서 이르면 다음달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고, 로이터 통신은 "관계 개선을 위한 또 다른 진전"으로 소개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남북간 합의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했습니다.

AP통신은 "합의가 남북한 관계 개선 속도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우려 속에 나왔다"고 전했고, AFP통신은 "한국이 동맹인 미국과 견해 차가 더 커지는 모습을 노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이 구체적인 군축 조치를 하지 않았는 데도, 한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끌어안는 열정에 대해 워싱턴 내 일부가 우려하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빠듯한 착공 일정은 가능한 한 제재를 빨리 해제하고자 하는 북한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CNBC방송은 "북미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은 여전히 최대 압박 정책을 추구하고 있고, 남북관계 해빙 속도가 북미 비핵화 협상 속도를 앞지를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관련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재차 낙관론을 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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