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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직원 형제ㆍ친인척 108명 정규직 전환

사회

연합뉴스TV 서울교통공사, 직원 형제ㆍ친인척 108명 정규직 전환
  • 송고시간 2018-10-16 21:13:08
서울교통공사, 직원 형제ㆍ친인척 108명 정규직 전환

[뉴스리뷰]

[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3월 무기계약직을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는데요.

이들 중 100명 이상이 직원의 형제나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김태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월 서울교통공사 무기계약직 1,28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이는 2016년 5월 발생한 구의역 사고가 계기가 됐습니다.

사고 후 공사는 자회사에 위탁했던 안전업무를 직영으로 하면서 무기계약직을 채용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런데 이들 전환자 중 108명(8.4%)이 공사 재직자의 자녀, 형제나 배우자, 친인척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원 자녀가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형제가 22명, 3촌이 15명, 배우자 12명, 4촌 12명 순이었습니다.

부모도 6명 있었습니다.

특히 108명 중 65명은 구의역 사고 후 입사자들입니다.

경력이 만 2년이 되지 않은 것은 물론 복잡한 채용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정규직이 된 겁니다.

정규직은 복잡한 5단계의 절차를 거치지만 무기계약직은 서류 등 3단계만으로 채용됩니다.

구의역 사고 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대대적인 정규직 전환이 예고되자, 일단 임시직으로 친인척을 뽑아놓고 정규직 전환으로 동원하게 된 겁니다."

당시 무기계약직이 곧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이에 직원 친인척이 대거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했다는 겁니다.

공사 측은 이를 부인합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채용 비리나 그런 사실이 없고, 작년에 정부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전체적으로 조사를 했었는데, 한 건의 채용비리도 적발이 안됐거든요."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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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