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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무혐의로 일단락…사회적 공분은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조현민 무혐의로 일단락…사회적 공분은 여전
  • 송고시간 2018-10-16 21:30:14
조현민 무혐의로 일단락…사회적 공분은 여전

[뉴스리뷰]

[앵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갑질 사건이 불거지면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가면을 쓴 채 거리로 나섰고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전 전무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렸는데요.

일각에서는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게 제기됐던 '갑질의혹'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일부 혐의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온 것입니다.

조양호 회장은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됐는데 검찰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러나 전방위적으로 시작된 재벌가 비위에 대한 수사결과가 사회적 통념을 비껴가면서 '유전무죄'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이승훈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검찰에서 기소를 하고 법원에서 판결을 통해서 결론을 낼 수 있는 상황임에도 검찰에서 재판으로 가기도 전에 무혐의 처분을 했다는 것은 재벌대기업에 대한 봐주기 기소 아니냐…"

총수 처벌과 경영퇴진을 요구해온 대한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불이익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했었고 당시 보복성 인사도 있었다는 겁니다.

<박창진 / 대한항공직원연대 공동대표> "우리는 면죄부야. 또 돈들여서 무죄 받으면 돼. 일반 국민에게는 우리 사회는 불의한 거야. 갑질을 하든 뭘 하든 돈이 있어야 돼. 나쁜 교육을 사회 스스로 하고 있는 거고."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 전무 뿐만 아니라 나머지 가족인 이명희씨와 조현아, 조원태씨도 수사를 받고 있어 물컵 갑질 사태 이후 불거진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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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