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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몰수 해제 가시권…다른 시설은?

사회

연합뉴스TV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몰수 해제 가시권…다른 시설은?
  • 송고시간 2018-10-17 21:27:49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몰수 해제 가시권…다른 시설은?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남북 정상이 합의한 이산가족 수시 상봉을 구체화하기 위해 남북은 다음 달 적십자 회담을 갖습니다.

회담에서는 8년 전 북한이 몰수한 이산가족면회소를 되돌려 받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인데 논의 자체만으로도 남북관계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남북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수시상봉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남북적십자회담을 11월 중에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흩어진 가족·친척 상설면회소 개보수 착수에 필요한 문제도 협의하기로…"

적십자회담에서는 수시상봉,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문제와 관련한 실질적인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 이산가족 수시상봉을 위해서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 대한 전면 개보수 작업이 필요한데 문제는 면회소를 비롯한 금강산관광지구에 있는 우리 측 자산이 2010년 북측에 몰수·동결됐다는 점입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가져간 자산을 우리가 세금을 들여 개보수하는 게 맞느냐는 시각이 없지 않은 만큼 적십자 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면회소 몰수조치 해제 방안이 구체화 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하였습니다."

이 경우 면회소 외의 시설들에 대해서도 몰수·동결 조치를 해제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금강산지구에서 몰수·동결된 우리 자산은 금강산온천과 소방서, 해금강호텔 등 20여 곳.

이 시설들을 모두 돌려받게 된다면 금강산 관광 재개의 빗장을 풀게 되는 출발점이자 남북관계 개선의 또 하나의 굵직한 발자취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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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