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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서 대형 산사태…강물 끊기고 2차재난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티베트서 대형 산사태…강물 끊기고 2차재난 우려
  • 송고시간 2018-10-19 14:56:55
티베트서 대형 산사태…강물 끊기고 2차재난 우려

[앵커]

중국 티베트 고원을 가로지르는 야룽창포강이 초대형 산사태로 가로 막혀 이 지역에 긴급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강물이 불어나면서 만들어진 자연호수로 대형재난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지구촌 사건사고, 이준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구 상에서 가장 깊은 협곡으로 알려진 티베트 야룽창포대협곡.

이 협곡을 유유히 가로지르던 야룽창포 강이 지난 수요일 산사태로 발생한 엄청난 양의 토사에 완전히 가로 막혔습니다.

산사태가 만들어낸 자연댐은 길이 200미터, 높이 300미터 규모로 이 자연호수에 축적된 강물의 양은 대략 1억 5천만 톤으로 추정됩니다.

재난 수준의 피해가 우려되자 중국 정부는 인근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지질학자 등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미국 휴스턴. 소방대원들이 전기톱으로 시멘트로 된 배수구를 절단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곧이어 대여섯 명의 대원들이 힘을 합쳐 배수구 안에서 무언가를 들어올립니다.

가까스로 배수구를 빠져나온 것은 작은 조랑말.

운 좋게 목숨을 건진 조랑말은 처음에는 낯선 소방대원들의 모습이 두려운지 몸부림을 치기도 했지만 이내 대원들이 건네준 물을 마시며 조금씩 생기를 회복합니다.

이 말이 어떻게 깊은 배수구에 빠지게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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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