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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미국 '미ㆍ러 중거리핵폐기조약' 파기 방침"

사회

연합뉴스TV NYT "미국 '미ㆍ러 중거리핵폐기조약' 파기 방침"
  • 송고시간 2018-10-20 18:22:22
NYT "미국 '미ㆍ러 중거리핵폐기조약' 파기 방침"

[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 핵무기 폐기 조약'을 파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실행에 옮길 경우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중국의 핵개발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뉴욕에서 이귀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거리 핵무기 폐기조약'인 INF의 폐기 방침을 다음주 러시아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미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INF는 1987년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협정으로 사거리 500~5천500km인 중·단거리 핵무기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과 당시 소련은 2천700여기에 이르는 중단거리 탄도.순항 미사일을 폐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하지만 "러시아가 수년간 이 협정을 위반하고 있으며, 중국의 중거리 핵무기 증강에 대처하는 데도 제약을 받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사르맛은 아주 무서운 무기입니다. 그 사양으로 볼 때 현재의 어떤 요격 미사일, 심지어 미래의 요격 미사일도 사르맛에 장애물이 될 수는 없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내주 초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INF 파기 계획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협정 파기 여부에 대한 공식 결정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협정 폐기를 실행에 옮길 경우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의 핵 개발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 '신냉전'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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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