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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막'에 펼쳐진 모래조각 예술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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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한국의 사막'에 펼쳐진 모래조각 예술 경연
  • 송고시간 2018-10-21 12:07:16
'한국의 사막'에 펼쳐진 모래조각 예술 경연

[앵커]

전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죠.

천연기념물인 충남 태안 신두리 사구 옆에서는 해변 예술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모래조각 페스티벌이 열려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정윤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천연기념물 431호인 신두리 사구입니다.

'한국의 사막'이라 불리는 국내 최대 모래언덕 주변이 모래조각 경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물을 뿌려 모래를 다지고 떨리는 손으로 섬세하게 파내기를 네 시간.

거북이와 문어가 뭍으로 올라왔고 정교한 모래성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여기에 환경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북극곰과 상괭이도 등장했습니다.

<신수민·김나연 / 경기 고양예술고> "요즘 지구 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자꾸 녹아가잖아요. 그런 위태로운 상황에서 북극곰과 아이가 편안하게 잠을 자는 모습을 대비를 시켜서 우리 지구의 이런 심각성에 대해서 경각심을 주고자…"

관광객들은 이들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해변 예술의 묘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부족한 솜씨이지만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작품을 만들다보니 하루가 금세 지나갔습니다.

<김지광·다연·도선 / 충남 태안군> "날씨도 너무 좋고 이번이 처음 모래조각 축제 참가라서 애들한테는 많은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인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모래언덕과 곰솔림, 억새꽃 등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중년 가장은 멋진 경치에 가족들을 떠올렸습니다.

<최낙영 / 경남 창원시> "모래언덕도 있고 바다도 있고 하니까 되게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너무 어마어마하고 참 좋습니다. 다음에 가족들과 한 번 오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예술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 속에 바닷가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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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