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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원룸 화재…사망ㆍ중상자 외국인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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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안타까운 원룸 화재…사망ㆍ중상자 외국인 어린이
  • 송고시간 2018-10-21 19:19:23
안타까운 원룸 화재…사망ㆍ중상자 외국인 어린이

[앵커]

어제(20일) 저녁 경남 김해의 한 원룸 건물에서 불이나 네 살 어린이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와 중상자 모두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어린이들로 확인됐는데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쉴새없이 물을 뿌리며 불길을 잡으려 애를 씁니다.

경남 김해시 서상동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인 난 것은 20일 저녁 7시 40분쯤.

건물 2층에 사는 4살 A군 등 어린이 4명이 한 방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져졌지만 A군은 이송 도중 숨졌습니다.

다친 10대 3명은 연기를 많이 들이마셔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모두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지난 1월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불이 나기 전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어른들이 없었고 아이들이 한국말에 서툴러 피해가 컸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어린이들이 '불이야'란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 빨리 대피하지 못했을 거란 추정입니다.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명 등 원룸 입주민 6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필로티 형식으로 된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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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