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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개냐"…국감서 드러난 '을의 눈물'

사회

연합뉴스TV "우리가 개냐"…국감서 드러난 '을의 눈물'
  • 송고시간 2018-10-21 20:32:34
"우리가 개냐"…국감서 드러난 '을의 눈물'

[뉴스리뷰]

[앵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립유치원과 교통공사 채용 비리 외에도 수많은 갑질 행태가 드러났습니다.

사회 전체가 갑질 근절을 외치고 있지만 인격 모독성 폭언부터 성추행까지.

우리 근무 현장은 별로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글로벌 주류업체인 페르노리카 코리아 임원의 갑질 행태가 드러났습니다.

회식자리에서의 모욕적인 폭언 등이 비판의 대상이었습니다.

<임이자 / 자유한국당 의원> "구운 고기를 집어서 옆 테이블로 던지면서 "야 먹어라". 식사자리 후 직원들은 "우리가 개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 임원은 난임으로 고통받는 직원에게 성추행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임이자 / 자유한국당 의원> "아직까지 왜 애가 없는거야…애를 가지려면 남자 등에 손톱 자국이 날 정도로 해야하는거야…이게 말입니까 된장입니까, 진짜."

공공기관의 각종 비리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생태원의 경우 5년간 정규직 직원의 징계와 인사조치 건수가 141건에 달했습니다.

이 중 뇌물 수수 등의 협의로 징계를 받은 책임급 이상 고위직 직원만 5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립유치원이나 공공기관의 비리 같은 굵직한 이슈도 중요하지만 갑질과 성추행처럼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만연한 문제들을 지적하는 것도 남은 국감기간 국회의 과제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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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