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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고위급회담 직행?…힘실리는 빅딜

정치

연합뉴스TV 북미 고위급회담 직행?…힘실리는 빅딜
  • 송고시간 2018-10-22 05:59:26
북미 고위급회담 직행?…힘실리는 빅딜

[앵커]

북미가 비핵화 실무협상 일정을 좀처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있는 가운데 고위급 회담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됩니다.

실무협상을 건너뛰고 고위급 회담으로 직행해 북미정상회담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4차 방북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흡족함을 표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북한 방문은 상당히 좋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재개될 듯 보였던 실무협상은 방북 보름이 지나도록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대 진전'이란 평가 속에 협상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실무 차원에서 다시 논의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제안한 이달 말 고위급회담은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지지부진한 실무자간 협상을 건너뛰고 고위급이 직접 만나 정치적 차원의 담판으로 전개하려는 의도로 풀이돼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북측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검증, 사찰 등 '스몰 딜'보다는 '빅딜'을 통해 미국의 확실한 상응조치를 이끌어내길 원하는 북한으로서도 고위급회담에 더 적극적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종전선언에서 제재완화로 미국을 향한 요구의 초점을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과감한 비핵화 실질조치와 제재완화 사이 '빅딜'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고위급 회담이 성과를 거둔다면 북미정상회담 일정 확정과 함께 풍계리, 동창리 시험장 사찰과 영변 핵실험장 폐기 등 실무차원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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